Oh my god!!! 오늘은 산호세의 실리콘벨리를 가려고 샌프란시스코에 오자마자 3일전 티켓을 싸게 끊어놨는데, 이런이런 늦잠을 자버린것이다. 남주는 기다리다가 깨우러 왔는데 내가 있던 방문이 잠겼더라는 것이다. Adelaid에서는 침대가 없어서 방이 달랐다. 너무 미안했다. 나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생겨서. 고놈의 잠 때문에 $10을 날렸네. 대신 오늘은 버클리 대학에 갔다. 실리콘벨리의 Koreansoft라는 곳에 전화를 했는데, 처음에 여기 견학을 목적으로 했으니까. 예약한것에 컨펌을 안받으면 견학이 어렵겠다는 것이었다. 후아... 다시한번 예약을 했는데 학생들의 견학은 미안하지만...ㅠ.ㅠ 거절당했다. 이런 것은 학교에서 힘좀써줬으면 하는 부분이다. 학생의 힘으로 안되는 부분, 회사나 공공기관의 견학 같은 부분은 신경써주면 좋을텐데. 뭐...어차피 실리콘 벨리가는 차도 놓쳤으니 할 수 없지.
오늘 하루 여유롭게 버클리 캠퍼스를 둘러보기로 하고 '바트'를 타고 40분 정도만에 도착했다. 방학중이라 학교는 한산했고 쌀쌀한 날씨탓에 음침해 보이기 까지도 했다. 아무튼 긴팔옷이 간절했다. 여기 식물원이 좋다길래 가서 등산아닌 등산을 하게 되었고 그러는 사이에 해가 밝게 비춰서 더워졌다. 화요일은 캠퍼스 내 박물관들이 다 닫아서 그냥 우리과 건물 들어가서 전시물들 구경하고 연혁을 살펴보고...과연 유명대학이라 학교를 빛낸 사람들이 많고 각종 상도 많이 받았더라. 나도 시설 좋은 대학 다니고 싶어. ㅠ.ㅠ
바트표를 살 때 $10를 넣구 한장사고 잔돈이 나올줄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냥 $10을 다 먹어버리고 $10이라고 찍힌 종이가 하나나왔다. 허걱... 이걸 다 쓸 형편도 아닌데. 바트 표 살때는 주의해서 알맞게 돈을 넣으시길. 버클리를 다녀와서 오후엔 주청사처럼생긴 시청에 갔다. 미국 시청, 주청사들은 왜이리 멋있는 것들인지...궁전같다. ^_^ 그 뒤의 오페라 하우스와 전쟁기념관 앞에서도 찰칵. 해가 지려고 하는데 여긴 노숙자가 많아서 치안이 안좋다. 서둘러 Union square로.
그동안 너무 추워서 오늘은 꼭 긴팔옷을 장만하기로 했다. gap과 old navy를 둘러보다 괜찮은 빨간 후드티를 샀다. 옆에 축구공모양만 없으면 좋았을텐데...girl코너에서 사는바람에...
오늘도 돈 아끼려구 슈퍼에서 저녁거릴 사다가 먹고 낼은 check out 하는 날이니 짐도 챙기고... 숙소에서 이멜 확인을 하니 문정이가 고맙게도 경영대 조교까지 찾아가서 내 수강신청을 다 해줬단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