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작가 Arif
전에 비엔날레 자원봉사 지원한 계기로 홍보부에서 내 인력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단기로 봉사하기로 했다.
이번에 약 10일동안 말레이시아 작가 Arif씨가 한국의 양로원에서
살면서 그들의 생활상을 캠에 담고자 하는데 의사소통면에 도움을
줄수있느냐고 해서 응했다.
3~4번가기로 했는데..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갔다..
왜냐면..난 전문통역요원이 아닌 학생이니깐..
양로원에 도착하자마자..Arif씨는 구세주를 만난듯 나와 거의 2시간을( 사실상 거의 Alif씨가 따불따불 했다..-.-;;) 이야기했는데..
영어를 아주 잘하셨구 말이 정말 빨라서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말레이시아적인 억양탓이라구 굳이 핑계를 대고 싶지만..
비엔날레측에서 30대 초반정도라고 알려줘서 그런줄알고있었는데
정말 젊어보였다. 나이를 물어보니 23살이란다. 정말? -.-;
누구말이 진짜야? 흐음..
잘생겼다.ㅋㅋ 그런데..예술가들은 그런지 몰라도..자기만의 세계가
있고..좀 까다로웠다..휴~
자기가 왜 이작업을 하려고 하는지..어떤방향을 원하는지를 나에게
설명을 해주는데..정말 심오하고..철학적이어서 머리가 더 지끈 
공간내의 비소멸성, 기억속의 공간..등등..
고고학전공을 잘 살려서리..말도 어렵게 잘하던데..-.-;; 
토요일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인터뷰한다구..도와달래서 가야겠다.
좋은 경험이 되겠지..
그런데 생각보다 힘들고 시간이 많이든다..
요즘 갑자기 또 추워져서 ..이 사람.. 한국의 꽃샘추위가 정말 견디기 어렵나보다. 겨울코트 어디서 사냐고 물어본다.ㅋㅋ
아참..그리고 그 사람의 다큐에 나도 등장한단다..ㅠ.ㅠ
interpreter도 자연스럽게 녹화한다구..먼저 양해를 구하던데..
헉..어쪼냐. 난 그런거 전혀 생각을 안했는데.쩝.
그거 비엔날레에서 상영한다는데.. 알아서 편집해주겠지? ^^;; 
| 최종수정일: 2002.03.16 [2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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