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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회원정보 없음 bluebird  작성일시 - 2002년 08월 31일 토요일 오후 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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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기6 - South of Market (SOMA)


8/10

샌프란시스코...미국에서 가장 살고싶어한다는 도시1위. 북쪽으로 올라오니 확실히 사람들 옷차림도 두꺼워졌고 반팔차림에 윈드점퍼를 입었어도 춥다. 밤차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샌프란시스코 버스디포는 깔끔해보이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옆에 있는 내 몸까지도 가려워 지는것 같았다. 빨리 숙소로 가고 싶다. 지금이 새벽5시가 넘었으니 버스디포에서 새우잠을 청하고 날이 밝으면 나서야겠다.

스트리트카로 인해 도로 위가 얼기설기 얽힌 전선줄로 복잡해보인다. 9시인 아침 햇빛이 무지무지 뜨겁다. 헉 헉.. 우선은 visitor center에 가서 각종 자료들을 얻고 한국에서 받아 놓았던 초컬릿 교환 쿠폰으로 초코렛 받아야지. ^______^ 여행 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자료신청을 했는데 그 때 샌프란시스코 관광센터에서 보내준거다. 샌프란시스코에 방문하면 교환할수있게. 초컬릿이 달았지만 맛있었다. 한입가득~^_______^ yammy

버스디포에서 Adelaid라는 호스텔까지 걸어서 30분정도? 가보니 너무나 조그맣다. 화장실도 층에 2개, 샤워부스 하나로 usa hostel에서는 방마다 하나씩 있고 층에도 공공욕실2개씩 있었는데. 방도 좁고 주방도 좁고 bar가 없는거는 맘에든다. -.,- 아무튼 여기서 4밤 묵을거 지불하고 체크인이 11시부터라고 해서 그때까지 SOMA를 다녀오기로 했다. 내가 주로 숙소는 downtown에 잡아서 걸어서 움직이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도심 한가운데 널따란 잔디밭이 깔린 공원. 에버 부에나 가든이다. 근처에 SONY Metreon, ZEUM, SFMOMA등 미술관, 전시장 등이 많다. 먼저 마틴루터 킹 주니어 메모리얼이라는 폭포에서 세계여러언어로 번역된 연설문을 보고 SONY로 가서 최첨단 신제품들을 접해보고 두번째 aibo도 구경했다. 조금 느리고 메탈로 되어있는걸 빼면 강아지도 아닌것이 정말 강아지인것처럼 행동하는게..-.-;; 거기서 digital post card라고 현장에서 카메라로 찍어서 바로 보낼수있게 되어있어 태웅이와 엄마에게 보냈는데 받지 못했단다. 에버부에나를 한바퀴 돌 셈으로 지움(체험형 아트센터)을 지나 모스콘 컨벤션 센터, 에버부에나 아츠센터를 지나 샌프란시스코 근대미술관을 들어섰다. 안내책자에도 별 세가 받은 곳이라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설치미술이 많다. 광주 비엔날레를 연상시키는...SFMOMA는 Sanfrancisco museum of modern art.

여기까지 보니까 다시 또 피곤해진다. 숙소가서 한 숨 자는게 낫겠다 싶어 오후 3시쯤에 들어갔다. 얼굴도 화끈거리고. 아침에 visitor center에서 muni pass라고 대중교통무제한 패스를 3일권을 구입했는데 오늘 한번도 못써보고 날렸다. ㅠ.ㅠ 오늘부터 3일동안이니 쓸수있는 기간은 내일과 모레뿐. 밤차로 와서 피곤해서 5시간이나 자버렸다. 일어나니 밤 9시..이번엔 자리가 없어서 이층침대의 이층에서 잤는데 화장실을 갈때도 외출할때도 아래층사람들이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침대도 삐그덕거리고 다 외국인들이고.. 4박 하는 동안 내 아래 침대는 미국인-호주인-네델란드인-미국인 으루 계속 바뀌었다. 게다가 아래층은 2인용이고 위층이 1인용이어서 아래층 사람들이 남남 or 여여 가 아닌 남-녀 일때는 내 신경조차 곤두섰다. 불편해. ㅠ.ㅠ 다행히 자기네들도 피곤했는지 조용했었지.. dorm들은 대게 다 mixed dorm이어서 남녀 구별이 없었다. 침대하나만 차지할 뿐.

샌프란시스코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고 경사진 길이 많아 이제야 미국이란 느낌이 든다. LA는 젊은느낌. 여기는 중후한느낌. 밤 늦게 일어나서 나가기도 그렇고..또 밤이 되니 그렇게 추울수가 없다.
태웅아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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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02.08.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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